학생수기 Testimonials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얘들아 안녕! 내가 여기 뉴질랜드에 온지도 어느덧 5개월이 지났네.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아. 지금 한국은 한창 가을에 접어들었겠지? 여기는 이제

봄이 오고있어. 물론 여전히 쌀쌀하지만, 오후 2시경에 느끼는 날씨는 이제 어엿한 여름인거 같다.

여기 뉴질랜드에 있으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어. 지금까지 홈스테이에서 지냈는데 외국인과 같이 산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정말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있어. 이제는

맨발로 다니는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을 보더라도 그리 놀라지 않아.

나는 지금 오클랜드에 있는 WWSE라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코스는 캠브릿지

시험 준비반인데 정말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일반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알차고 짜임새있는 수업을 듣고 있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어.

우리 학교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야. 지금 나는 벨기에, 독일, 한국,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받고 있어. 처음에는 유럽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국적, 피부색을 다 떠나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지내고 있어.

유럽에서 온 친구들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는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베트남, 태국 등 남미, 아시아에서 온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리고 있어. 여기서는 누구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

내가 있는 오클랜드는 참 흥미로운 곳이야. 이곳 오클랜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화산섬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지형들을 관찰할 수 있어. 랑기토토섬, 에덴 동산 등 여러 화산 지형들이 있어서 주말에는 오클랜드

근교에 있는 당일 투어에 참가하면서 오클랜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어.

이런 걸 바로 일석이조라고 하지! 내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은 오클랜드 동물원이야. 한국의 동물원들과는 다르게

이곳의 동물들은 자유롭게 자연 그대로 노닐고 있어.

너희들도 알다시피 뉴질랜드의 자연은 정말 아름다워.. 한국에서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파란 하늘도 여기서는

당연시 여겨지고 있어. 기차나 버스로 여행할 때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나도 그만 넋을 잃게 돼. 너희들과

함께 이 멋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 다음 번에 기회가 생기면 꼭 같이 갔으면 좋겠어.

다음 번에 시간이 생기면 또 편지 할게. 어학연수를 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나는 주저없이 뉴질랜드를 추천하겠어.

이제 그만 줄일게. 잘 지내고 뉴질랜드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라~!

경진이가